치료가 끝났는데 왜 아직 아픈가요?
신경치료 후 2~4주의 통증은 정상 회복 경과일 수 있습니다. 다만 붓기, 고름, 점점 심해지는 통증은 치과에서 확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치아 안의 신경을 제거했어도 뿌리 끝 주변 조직은 치료 과정에서 자극을 받습니다. 중간에 염증이 변하면서 불편감이 오르내릴 수 있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씹을 때 둔한 느낌이나 뻐근한 느낌이 일정 기간 남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경치료가 끝나면 아무 느낌도 없어야 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많이 아픈지보다 점점 더 아파지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같은 통증이라도 어제보다 줄고 있다면 회복을 지켜볼 수 있지만, 약을 복용해도 날이 갈수록 커진다면 원인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상 회복 통증과 다시 확인할 신호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회복 중인 통증은 강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보다 서서히 줄어드는 방향을 보입니다. 반대로 다음 변화가 나타나면 예약일을 기다리지 않고 치과에 연락합니다.
- 잇몸이나 얼굴의 붓기가 새로 생기거나 커집니다.
- 치료한 치아 주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불쾌한 맛이 계속됩니다.
- 줄어들던 통증이 다시 시작되거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이런 증상이 곧 재신경치료를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진찰과 방사선 사진으로 염증의 재발 여부, 치아의 균열이나 파절 가능성, 주변 치아에서 시작된 통증인지 확인한 뒤 다음 처치를 정합니다.
뿌리 주변 병소의 치유는 3개월과 6개월 추적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합니다. 6개월에 병소가 보이지 않는데 통증이 계속되면 신경치료 외의 원인도 고려합니다. 한 번의 사진과 한 시점의 통증만으로 재발 여부를 확정하지 않습니다.
무는 높이(교합) 때문일 수도 있나요?
임시 보철물을 둔 뒤 치료한 치아가 먼저 닿으면 씹을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는 높이를 낮춰 증상이 달라지는지 확인합니다. 조정 뒤 불편감이 줄면 해당 치아에 집중되던 힘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높이를 낮췄는데도 불편감이 그대로라면 교합 문제로만 판단하지 않습니다. 통증의 위치와 추세, 붓기나 고름 여부, 추적 방사선 사진을 함께 검토해 치아를 보존할 방법과 추가 치료 필요성을 결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