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낭은 어떻게 측정하나요?
치주낭 깊이(PD)는 눈금이 있는 가느다란 치주 탐침을 잇몸과 치아 사이에 넣어 잇몸선에서 치주낭 바닥까지의 거리를 재는 값입니다. 한 치아에서도 앞뒤와 안팎의 여러 지점을 밀리미터 단위로 기록합니다. 측정할 때 피가 나는지 보는 탐침 출혈(BOP)도 염증의 활동성을 판단하는 자료입니다.
건강한 치은열구는 대개 1~3mm입니다. 4mm 이상이면 관리가 필요한 치주낭으로 판단하지만, 같은 깊이라도 잇몸이 붓거나 내려간 정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치아 뿌리의 기준점에서 부착 바닥까지 잰 임상부착소실(CAL)을 함께 기록하는 이유입니다.
치주낭이 깊어지면 칫솔과 치실이 바닥까지 닿기 어렵습니다. 그 안에 세균막과 치석이 남아 염증이 이어질 수 있어, 운정·파주 잇몸 진료에서도 깊이 숫자와 출혈 부위를 함께 확인합니다.
치주낭 깊이와 치주염 단계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AAP·EFP 2017 신분류는 치주염을 Stage I부터 IV까지 나눕니다. 이때 핵심 수치는 치주낭 깊이 자체가 아니라 임상부착소실입니다. 치아 사이에서 확인된 CAL이 Stage I은 12mm, Stage II는 34mm, Stage III와 IV는 5mm 이상이라는 범위를 사용합니다.
Stage III와 IV는 CAL 수치가 같아도 구분 기준이 다릅니다. 치주염으로 잃은 치아 수, 방사선에서 보이는 골소실, 깊은 치주낭과 치근 갈림부 침범, 씹는 기능 손상 등을 종합합니다. Stage IV는 저작 기능 저하나 교합 붕괴처럼 복합적인 회복이 필요한 상태를 포함합니다.
저는 치주낭이 몇 mm라는 정보만으로 병기를 정하지 않습니다. 탐침 수치와 방사선 사진, 치아 흔들림, 남은 치아 수, 흡연과 당뇨 같은 위험 요인을 함께 검토해야 현재 상태와 진행 가능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치주낭이 깊으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비교적 얕은 치주낭은 스케일링과 치근활택으로 잇몸 위아래의 세균막과 치석을 제거한 뒤 변화를 확인합니다. 치료 후에는 같은 지점을 다시 측정해 깊이와 출혈이 줄었는지 평가하고, 칫솔질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위를 찾아 유지관리 간격을 정합니다.
깊은 치주낭은 기구가 닿기 어려워 치주소파나 치주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술식은 치주낭 깊이만이 아니라 골소실 형태와 치근 구조, 전신 상태를 고려해 정합니다. 자세한 순서는 치주치료 단계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줄면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아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시릴 수 있습니다. 이미 소실된 부착과 치조골은 회복에 한계가 있으므로, 치료 뒤에도 정기 재평가로 수치의 변화를 이어서 확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