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은 왜 붓나요?
잇몸 부음은 치태가 쌓여 생긴 치은염부터 잇몸뼈 손상을 동반한 치주염, 고름이 고인 치주 농양까지 여러 원인에서 나타납니다. 오래된 크라운이나 브릿지의 거친 가장자리가 잇몸을 자극하거나,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이 빠지지 않아 국소 염증이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부은 위치와 통증 양상, 고름, 치아 흔들림을 함께 확인합니다. 둥글게 솟은 부위가 매우 아프고 씹거나 치아를 두드릴 때 통증이 커지면 치주 농양 가능성을 살핍니다. 겉모양만으로는 치아 뿌리 주변 염증과 구분하기 어려워 방사선 검사와 치주낭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와 피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치과에 가기 전에는 부드러운 칫솔로 압력을 줄여 닦고, 부은 쪽 볼 바깥에서 수건으로 감싼 냉찜질을 짧게 반복할 수 있습니다. 평소 복용해도 되는 사람은 제품 설명서에 따라 일반의약품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원인을 없애는 치료가 아닙니다.
뜨거운 찜질은 염증 부위의 부기와 통증을 키울 수 있고, 알코올 가글은 점막을 자극합니다.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먹거나 고름이 보이는 부위를 직접 짜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농양을 누르면 감염이 더 깊은 공간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치과와 응급실로 가야 할 기준은 무엇인가요?
고름이 보이거나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부기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나 면역 저하가 있거나 골다공증약,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예약할 때 해당 정보를 알립니다.
저는 잇몸 안쪽을 넘어 얼굴까지 부었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으면 응급도를 높게 판단합니다. 특히 침 삼키기가 힘들다면 감염이 목 쪽으로 번지는 상황을 의심해야 하므로 치과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숨쉬기 어려움, 턱 양쪽 부기, 38도 이상의 고열, 의식 변화도 응급 신호입니다. 사랑니 주변 염증도 같은 증상을 보이면 바로 발치하기 어려울 수 있어 기도와 감염 상태를 먼저 평가해야 합니다.
치과에서는 어떻게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나요?
치과에서는 잇몸을 누르거나 치아를 두드렸을 때의 반응, 치주낭 깊이, 치아 흔들림을 확인하고 방사선 검사로 뼈와 치아 뿌리 주변을 살핍니다. 원인이 음식물 끼임이나 치석이면 이를 제거하고, 치주염이 진행됐다면 스케일링이나 치근활택술 같은 치주치료 범위를 정합니다.
고름이 고인 농양은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발열이나 감염 확산 위험 등 진찰 결과에 따라 처방하며, 약만으로 원인 부위를 대신 치료하지 않습니다. 배농 후에도 부기가 커지거나 삼키기 더 어려워지면 다시 평가하거나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