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충치는 지켜봐도 되나요?
유치 충치는 전부 바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그 치아가 언제 빠질지와 충치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하는지를 함께 확인해 경과관찰과 즉시 치료로 갈립니다.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는 치아마다 대략 정해져 있습니다. 곧 빠질 치아이고 충치가 천천히 진행하며 아프지 않다면 정기검진으로 지켜보기도 합니다. 반대로 유치는 영구치보다 법랑질이 얇아 충치가 안쪽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켜보는 판단은 방치가 아니라 정해진 간격으로 다시 확인하는 관리에 가깝습니다.
어떤 경우에 바로 치료하나요?
저는 세 가지를 함께 확인해 판단합니다. 교환 시기가 1년 이내로 얼마 남지 않았는지, 지난 검진과 비교해 진행이 빨라졌는지, 시리거나 아픈 증상이 있고 충치가 신경에 가까운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교환 시기가 1년 이내이고 진행이 느리며 증상이 없다면 경과관찰로 지켜봅니다. 반대로 진행이 빠르거나 충치가 치수에 가까우면 바로 치료합니다. 충치가 신경까지 이어졌다면 유치라도 신경을 정리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젖병을 오래 물고 자던 아이에게는 여러 앞니에 충치가 함께 오기도 해, 하나만 보지 않고 전체를 확인합니다.
아이가 치료를 무서워하면 어떻게 하나요?
아이가 많이 무서워하거나 협조가 어려우면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누르고 하는 치료는 그 순간을 넘겨도 다음 치과 방문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치료가 지금 꼭 필요한데 협조가 어려운 아이라면, 소아치과에서 수면진료를 받도록 권해 드리기도 합니다. 무조건 우리 치과에서 하도록 권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하고 안내합니다.
지금 무엇을 치료하고 무엇을 지켜보는지, 왜 그렇게 정했는지를 보호자께 이유와 함께 설명합니다. 아이마다 교환 시기와 진행 속도가 다르니, 운정·파주에서도 하나의 기준을 모든 치아에 똑같이 적용하기보다 치아별로 지켜볼지 치료할지 시기를 나누어 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