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가 아픈 원인은 무엇인가요?
사랑니가 일부만 나오면 치아를 덮은 잇몸 아래에 칫솔이 닿기 어려운 공간이 생깁니다. 이곳에 음식물과 세균이 머물러 붓고 아픈 상태가 지치주위염입니다. 입안 맨 뒤쪽 잇몸이 붉어지거나 누를 때 아프고, 불쾌한 맛이나 입 냄새, 고름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모두 지치주위염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니 자체의 충치, 앞으로 기운 사랑니와 맞닿은 앞 어금니의 충치나 잇몸 염증도 같은 부위의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귀 앞이 뻐근하고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문제도 함께 구분합니다.
어떤 신호가 있으면 지체하지 않아야 하나요?
얼굴이나 턱 아래까지 붓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침 삼키기가 힘들다면 감염이 입안 바깥의 깊은 공간으로 퍼졌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38도 이상의 발열, 호흡 불편, 목소리 변화, 의식 변화가 동반되면 치과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평가받습니다.
제가 사랑니 주변 염증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도 얼굴이 부었는지, 입을 얼마나 벌릴 수 있는지, 침을 삼키기 어려운지입니다. 특히 침을 삼키기 힘든 상태는 목 쪽으로 번지는 감염을 구분해야 하며, 발치 여부보다 기도와 감염 범위를 판단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응급 신호가 없더라도 고름이 나오거나 통증과 부기가 2~3일 이어지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집에서는 부드럽게 양치해 청결을 유지하되, 농양을 직접 짜거나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하지 않습니다. 진통제는 본인의 지병과 복용약, 제품 설명서상 금기 여부를 확인한 뒤 사용합니다.
치과에서는 통증 원인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입안 검사로 잇몸 덮개 아래의 부기와 고름, 맞은편 치아가 닿는지, 앞 어금니 상태를 확인합니다. 방사선 검사로 사랑니의 방향과 맹출 공간, 인접 어금니의 충치나 뼈 변화를 살피고, 신경관과의 관계를 더 확인해야 할 때 3D CT 촬영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국소 지치주위염은 잇몸 덮개 아래를 세정하고 음식물과 세균성 침착물을 제거하는 처치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얼굴 부기처럼 감염 확산이 의심되면 약물 치료나 배농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사랑니가 청소 가능한 위치로 날 수 있는지, 같은 염증이 반복됐는지에 따라 관찰과 발치의 이익·위험을 비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