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치와 과잉치는 어떻게 다른가요?
매복치는 맹출 공간이 부족하거나 방향이 맞지 않아 예정된 자리에 나오지 못하고 잇몸이나 턱뼈 안에 남은 치아입니다. 사랑니뿐 아니라 송곳니처럼 치열을 이루는 데 필요한 치아도 매복될 수 있습니다. 치아 머리 일부만 보이는 부분 매복과 치아 전체가 뼈 안에 있는 완전 매복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과잉치는 정상 치아 수를 넘어 추가로 생긴 치아입니다. 앞니 사이에 생기는 정중과잉치는 소아와 성장기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영구치가 나오는 길을 막거나 앞니 사이를 벌어지게 할 수 있으며, 위치에 따라 낭종이나 인접치 뿌리 손상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두 상태는 원인이 같지 않지만 방사선으로 정확한 위치와 주변 치아의 영향을 확인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제거하거나 그대로 두지 않고, 정상 치아의 맹출과 배열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발치 계획은 어떻게 정하나요?
파노라마 검사로 치아의 수와 대략적인 방향을 확인합니다. 치아가 깊거나 인접치 뿌리, 아래턱 신경관, 위턱의 상악동과 가까우면 3D CT를 추가해 입체적인 관계를 확인합니다. 저는 영상에서 치아 머리와 뿌리의 방향, 접근할 뼈의 두께, 주변 구조와의 거리를 먼저 확인합니다.
발치할 때는 잇몸을 절개한 뒤 필요한 범위만큼 뼈를 삭제하고, 공간이 좁으면 치아를 나누어 제거합니다. 매복 깊이와 치아 모양에 따라 절개와 골삭제, 분할 범위가 달라집니다. 발치 후에는 출혈을 조절하고 주변 치아와 신경 반응을 확인합니다.
출혈, 감염, 부기와 통증은 발치 뒤 생길 수 있는 반응입니다. 치아가 신경에 가까우면 일시적이거나 드물게 지속되는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위턱 치아가 상악동과 가까우면 상악동과 구강 사이가 열릴 가능성도 설명합니다.
과잉치는 언제 제거하나요?
과잉치가 영구치의 맹출을 막거나 방향을 바꾸는 경우, 인접치 뿌리에 영향을 주거나 낭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제거를 고려합니다. 다만 성장 중인 어린이는 인접 영구치의 뿌리 발달과 과잉치의 이동 가능성까지 확인해야 하므로 발견 시점과 발치 시점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매복된 정상 치아는 치열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는지도 따집니다. 보존해 제자리로 유도할 수 있는지, 제거가 필요한지에 따라 교정 진료와 협의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매복치라도 깊이와 방향이 달라 치료 방법과 회복 기간을 한 가지로 정할 수 없습니다.
많은 매복치·과잉치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있는 외래에서 처치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가 필요하거나 전신질환 조절과 복합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검사 결과와 전신 상태를 바탕으로 상급 의료기관과 협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