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발치 여부는 무엇으로 정하나요?
발치 여부는 치아가 겹쳐 보이는 정도만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치열 안에서 부족한 공간과 발치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공간을 각각 계산한 뒤, 어느 계획이 치아와 잇몸의 범위 안에서 가능한지 비교합니다.
진단에는 구강 검사와 치아 모형 또는 구강 스캔, 얼굴·입안 사진, 방사선 검사가 쓰입니다. 치아가 겹친 양, 앞니의 기울기와 돌출 정도, 입술이 다물리는 모습, 위아래 턱과 치아의 관계, 잇몸과 치조골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이미 빠진 치아나 치료가 필요한 치아가 있는지도 계획에 영향을 줍니다.
공간 부족이 크거나 앞니를 뒤로 옮겨야 맞물림과 입술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면 발치를 고려합니다. 소구치는 치열의 중간에 있어 앞니와 어금니 이동에 공간을 나누어 쓰기 쉬워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어느 치아를 몇 개 빼는지는 정해진 공식이 아니라 전체 치료 계획으로 결정합니다.
비발치교정이 가능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부족한 공간이 크지 않다면 치열을 넓히거나 어금니를 뒤로 옮기고, 치아 사이를 소량 다듬어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턱의 성장과 맹출 상태도 판단 자료가 됩니다.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확보 가능한 공간은 나이와 뼈의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비발치 방법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앞니를 바깥쪽으로만 밀면 돌출이 남거나 치아가 치조골 범위를 벗어나 잇몸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간이 충분한데 불필요하게 발치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검사 전에 발치 또는 비발치를 미리 확정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투명장치, 설측장치, 순측 고정식 장치 중 무엇을 쓰는지는 발치 기준을 바꾸지 않습니다. 장치보다 필요한 이동량과 치아를 움직일 수 있는 해부학적 범위를 먼저 판단합니다.
발치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발치는 최종 교정 계획이 정해진 뒤 진행합니다. 위아래 어느 치아인지, 좌우가 같은지, 발치 시점과 장치 시작 순서가 무엇인지 기록과 설명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계획이 바뀌거나 발치할 치아에 의문이 생기면 제거하기 전에 다시 진단합니다.
충치나 큰 보철물이 있는 치아, 이미 빠진 치아, 맹출하지 못한 치아가 있으면 소구치 대신 다른 선택이 가능할지 검토합니다. 사랑니는 치열 뒤쪽에 있어 앞니 배열에 필요한 공간을 그대로 대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별도로 판단합니다.
발치와 비발치 계획을 비교할 때는 만들 수 있는 공간의 양, 예상하는 앞니 이동, 맞물림 변화, 잇몸에 미치는 영향, 발치의 비가역성을 함께 설명받아야 합니다. 이 자료가 갖춰져야 교정 발치가 필요한 이유와 다른 선택지의 한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