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임플란트는 어디까지 원내에서 하나요?
구강악안면외과 수련 범위에 드는 외래 수술은 대부분 원내에서 진행합니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범위만 상급 의료기관에 의뢰합니다. 이 선을 먼저 정해 두고 상담을 시작합니다.
임플란트 상담에서 저는 두 가지를 구분합니다. 할 수 있는 수술과 해도 되는 수술입니다. 장비와 술기로 가능하더라도 외래 환경에서 안전하게 마치기 어려운 수술이라면, 그건 해도 되는 수술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디까지 원내에서 하고 어디부터 의뢰하는지를 먼저 밝힙니다. 기준을 뒤에 숨기지 않는 편이 환자분이 치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난도 임플란트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고난도 임플란트란에서 정의로 다룹니다. 이 글은 그 정의 안에서 원내 범위와 의뢰 기준을 어떻게 나누는지를 설명합니다.
어떤 경우에 상급 의료기관으로 의뢰하나요?
첫째, 전신마취가 필요한 범위입니다. 골 소실이 심해 넓은 자가골 이식이 필요하고 그 뼈를 몸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해야 할 정도라면, 전신마취와 입원 환경이 필요합니다. 이런 수술은 외래에서 진행하지 않고 의뢰합니다.
둘째, 조절되지 않는 전신질환입니다. 혈당이나 혈압, 복용 중인 약이 수술 부담을 크게 높이는 상태라면 타과와의 협진이 먼저입니다. 치과 안에서만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셋째, 약물과 관련한 턱뼈괴사 위험이 높은 경우입니다. 골다공증 약이나 항암 치료 이력에 따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관련 진료과와 협의하거나 상급 기관에 의뢰합니다.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외래 국소마취 범위를 넘어선다는 점입니다. 원내에서 무리해서 진행하는 것보다 맞는 환경으로 보내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른 곳에서 어렵다고 들었는데 원내에서 가능한 경우도 있나요?
있습니다. 다른 기관에서 어렵다고 안내받은 경우에도, CT와 구강 상태를 다시 확인한 결과에 따라 원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뼈가 부족해 보여도 남은 뼈의 위치와 결손 형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을 일단 해보고 결정한다는 뜻으로 쓰지 않습니다. 검사로 예후를 먼저 예측하고, 원내에서 안전하게 마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진행합니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범위라면 그때는 의뢰가 맞습니다.
검사 결과를 근거로 원내 진행과 의뢰 중 무엇이 나은지 제안하고, 그 기준을 상담 앞에 먼저 꺼내 둡니다. 운정·파주에서 뼈 부족이나 재수술로 임플란트를 고민하신다면, 원내에서 하는 범위인지 의뢰가 맞는지는 결국 CT 판독과 전신 상태에서 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