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유치는 언제 자연 탈락을 기다리나요?
유치는 아래에서 자라는 영구치의 영향을 받아 뿌리가 서서히 흡수되고, 잇몸에 붙은 부분이 적어지면서 흔들리다가 빠집니다. 치아가 많이 흔들리고 씹을 때 큰 불편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빠질 때까지 지켜볼 수 있습니다.
흔들리는 정도만으로 뿌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한쪽은 움직이지만 다른 쪽이 단단히 붙어 있거나, 만질 때 통증과 출혈이 반복되면 억지로 당기지 않고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뿌리가 충분히 흡수되지 않은 유치는 발치 과정에서 뿌리가 부러질 수 있고 아래의 영구치 위치도 고려해야 합니다.
치아가 빠진 뒤에는 깨끗한 거즈로 발치 부위를 눌러 지혈하고 손이나 혀로 계속 건드리지 않습니다.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통증과 부기가 심해지면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과에서 유치 발치를 고려하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충치가 깊어 치아를 회복하기 어렵거나 뿌리 끝의 감염을 다른 치료로 없애기 어려운 경우에는 발치를 고려합니다. 잇몸이나 얼굴이 붓고 열이 나거나 고름이 보이는 급성 감염은 자연 탈락 시기까지 기다리는 문제가 아니므로 진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영구치가 나올 시기인데 유치가 오래 남아 맹출 길을 막는 경우와 치아가 잇몸뼈에 유착되어 정상적으로 빠지지 않는 경우도 발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구치가 없거나 위치가 예상과 다르면 유치를 보존하는 편이 치열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일률적으로 제거하지 않습니다.
진료에서는 충치와 잇몸 상태, 치아의 흔들림, 맞물림을 확인합니다. 유치 뿌리와 영구치의 위치를 구분할 필요가 있으면 방사선 검사를 시행해 자연 탈락을 기다릴지, 발치할지, 이후 공간 관리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유치가 예상보다 일찍 빠졌다면 무엇을 확인하나요?
충치나 외상, 감염 때문에 유치가 자연 교환 시기 전에 빠지면 주변 치아가 빈자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유치 어금니 자리가 줄면 뒤에 나올 영구치가 맹출할 공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빠진 치아의 종류와 시점을 확인합니다.
공간유지장치는 모든 아이에게 자동으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빠진 뒤 지난 시간, 현재 치열의 공간과 맞물림, 아이의 치아 나이, 영구치의 존재와 뿌리 발육, 잇몸뼈 안에서의 위치를 함께 평가해 필요성을 정합니다.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영구치가 나오는 동안 탈락이나 파손, 장치 주변의 치태와 충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성장과 맹출 상태에 따라 장치를 조정하거나 제거하는 시점도 달라지므로, 유치 발치는 치아를 빼는 날뿐 아니라 다음 영구치가 나올 자리까지 포함해 계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