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는 어떤 단계로 진행되나요?
첫 단계에서는 충치나 손상된 치아 조직을 정리하고 치수강을 열어 근관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듭니다. 국소마취로 치료 중 통증을 조절한 뒤 염증이 생기거나 괴사한 치수 조직을 제거합니다. 치료 부위에는 러버댐을 적용해 침과 세균이 근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줄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가늘고 굽은 근관의 길이와 형태를 확인하고 내부를 세척·성형하는 과정입니다. 기구로 감염 조직을 정리하면서 세척액으로 남은 잔사를 씻어냅니다. 담당 의료진은 근관의 수와 만곡, 석회화 정도, 치근 끝 염증의 범위를 함께 확인하며 다음 단계로 진행할 시점을 판단합니다.
염증이 조절되고 근관 내부가 건조해지면 거타퍼차라는 재료로 빈 공간을 채워 밀폐합니다. 이후 치아가 깨지지 않도록 수복 계획을 세웁니다. 치료는 보통 24회, 약 35주가 걸리지만 근관 모양과 감염 정도에 따라 내원 횟수와 기간이 달라집니다.
치료 중과 치료 후 통증은 어떻게 다른가요?
치료 중에는 국소마취를 사용하므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염증이 심하거나 마취 반응이 충분하지 않으면 추가 마취나 단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만으로 신경치료의 진행 상태를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치료 뒤에는 치근 주변 조직이 회복하면서 씹을 때 뻐근하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2~4주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수 조직을 제거했다고 치아 주변의 감각까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치근막과 주변 뼈에는 감각이 남아 있어 불편감이 날짜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시 수복물이나 임시 보철을 한 뒤 특정 치아가 먼저 닿는 느낌이 있으면 교합을 조정해 확인합니다. 교합을 낮춘 뒤 불편감이 줄면 물리는 높이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조정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교합 외 원인을 검사합니다.
정상 회복과 다시 확인할 신호는 무엇인가요?
회복 과정에서는 씹을 때의 불편감이 서서히 줄어드는지가 중요합니다. 반대로 얼굴이나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면 근관 안의 감염이 남았거나 다시 생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가 있으면 예정된 내원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치과에서 검사합니다.
치근 끝 병소는 치료 직후 방사선 사진만으로 치유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보통 3개월과 6개월 무렵 방사선 검사를 통해 병소가 줄어드는지 추적합니다. 6개월 검사에서 치근 끝 병소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지속되는 불편감의 원인이 신경치료 부위가 아닌지 함께 검토합니다.
담당 의료진이 신경치료와 재신경치료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 보존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발치가 필요하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이어서 진료합니다. 보존 가능성과 발치 필요성은 증상 하나가 아니라 치아 파절, 남은 치질, 치근과 주변 뼈 상태를 종합해 정합니다.

